주식 매도 후 입금 시간, 국내 해외 주식 돈은 언제 들어올까?
주식을 처음 팔아본 사람이라면 “왜 돈이 바로 안 들어오지?” 하고 당황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매도 버튼을 눌렀는데도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면 불안하기 마련이죠.
오늘은 주식 매도 후 실제로 돈이 언제 들어오는지, 왜 시간이 걸리는지, 그리고 매도 후 매수나 출금 시 알아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주식 매도 후 입금 시간은 왜 늦을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T+2 결제 제도를 따릅니다.
이는 ‘거래일(Trade day)’로부터 영업일 기준 이틀 뒤에 대금이 입금된다는 뜻입니다.
즉, 오늘 매도했다면 실제로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시점은 2영업일 뒤 새벽입니다.
보통 증권사 시스템에 따라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입금이 완료됩니다.
입금이 완료되어야 비로소 인출이나 다른 금융 거래(이체, 재투자 등)가 가능합니다.
2. 요일별 입금 시기 예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실제 사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월요일 매도 → 수요일 새벽 입금
- 금요일 매도 → 다음 주 화요일 새벽 입금
(단, 월요일이 공휴일이라면 수요일로 밀림)
주말이나 공휴일은 영업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휴일 직전에 매도하면 입금일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3. 왜 바로 입금되지 않을까?
주식 거래는 단순히 매도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체결된 거래는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쳐 ‘정산’이라는 과정을 밟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은 매수자에게 전자적으로 이전되고, 매도자는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게 됩니다.
즉, 서류상으로 주식 소유권이 이전되고, 그 대금이 공식적으로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절차 덕분에 거래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참고로 미국이나 일본도 과거에는 T+3 제도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T+2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으로 단축하는 추세입니다.
4. 매도 후 예수금과 출금 가능 시점
주식을 매도하면 바로 ‘예수금’으로 표시되는 금액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예수금은 아직 출금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정산이 완료되어야 ‘인출 가능 금액’으로 전환되어, 실제 통장 출금이나 다른 투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화면에 예수금이 떠 있어도 실제 현금화는 T+2일 새벽 이후에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5. 주식 매도 후 바로 매수 가능한가?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한 돈으로 바로 다른 주식을 살 수 있을까?”를 궁금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증권사들은 투자 편의를 위해 ‘매도 후 매수’를 위한 신용 한도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도 매도 금액 범위 내에서 새로운 종목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단, 매도 대금이 정산되기 전이므로 실제 출금은 불가능합니다.
6. 주식 매도 후 바로 출금은 가능할까?
아쉽게도 매도 직후에는 출금이 불가능합니다.
매도 대금이 입금되어야 출금할 수 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T+2일 새벽 이후에 가능합니다.
만약 큰돈을 인출해야 하거나 송금할 일정이 있다면, 매도일로부터 최소 이틀의 여유를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7. 해외 주식 매도 후 출금 시간은?
해외 주식의 경우는 나라별 정산 제도가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주식은 T+2 결제 방식을 적용하며, 한국 시간 기준으로 매도일 포함 3일째 되는 날 새벽 이후부터 인출이 가능합니다.
즉, 한국 주식과 비슷하지만 시차와 거래 시간 차이로 인해 하루 정도 늦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8. 자금 계획 세울 때 꼭 알아둘 점
주식 매도 대금은 매도일을 포함해 3일째 되는 영업일에 현금화됩니다.
따라서 부동산 계약금, 대출 상환, 각종 납부 일정 등 현금 흐름이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반드시 이 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매도했으니 바로 쓸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현금 유동성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9. 정리하며
주식 매도 후 돈이 바로 입금되지 않는 이유는, 거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제·정산 절차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은 T+2, 해외 주식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따릅니다.
핵심 요약
- 매도 후 입금 시점: T+2일 새벽
- 매도 후 매수는 가능하지만 출금은 불가능
- 예수금은 표시되더라도 실제 현금화는 정산 완료 후
- 해외 주식은 보통 매도일 포함 3일째 새벽 이후 출금 가능
주식 매도 시점은 단순히 ‘팔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언제 돈을 실제로 쓸 수 있는가’를 함께 고려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작은 차이가 안정적인 투자 계획의 출발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