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용품의 건강 위험: 유해 화학물질과 건강을 지키는 10가지 방법

일상용품의 건강 위험: 유해 화학물질과 건강을 지키는 10가지 방법

일상 속 유해 물질인 오래된 칫솔, PVC 매트, 드라이클리닝 비닐, 나프탈렌 등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상용품의 건강 위험 그리고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오래된 칫솔

오래된 칫솔을 사용하면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휘어진 칫솔모는 잇몸에 자극을 주어 염증과 잇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충치와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칫솔모가 마모되면 효과적인 세척이 어려워지므로, 일반적으로 3개월마다 칫솔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는 더 자주 교체해야 합니다.



2. PVC 재질의 매트

거실 매트나 요가 매트는 주로 PVC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PVC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계열의 가소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신경 독성이나 아이들의 성조숙증, 성장 발육 지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매트를 구입할 때는 친환경 PVC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인테리어용 조화

일부 조화 제품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특히 단쇄염화파라핀과 다이옥신 같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유출되기도 합니다. 이 물질들은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동식물의 체내에 축적되어 생태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칩니다. POPs는 스톡홀름협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저감 및 근절이 추진되고 있는 유해 화학물질입니다. 다이옥신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계 교란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래된 조화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4. 드라이크리닝한 옷의 비닐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 포장으로 제공되며, 이 상태로 두면 유해 물질이 체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은 옷에 남아 있을 수 있고, 이는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TCE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은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증가합니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후 느껴지는 기름 냄새는 포름알데히드(HCHO)일 수 있으며, 이는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되면 알레르기, 천식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탁소에서 옷을 받아오면 비닐을 즉시 버리거나, 비닐을 열고 바깥에서 3~4시간 통풍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에 노출시키면 유해 물질이 더 빨리 제거됩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드라이클리닝 후 유해 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 오래된 종이 호일

종이 호일은 폴리실록세인으로 코팅되어 있어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며, 인체에 해롭지 않고 식품 포장에 적합합니다. 그러나 고온에서 사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온에서 폴리실록세인이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으며, 이는 음식에 달라붙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종이 호일 사용 후 식품 표면에서 폴리실록세인 중합체가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 호일을 사용할 때는 고온을 피하고, 적절한 온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체 포장재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리 시 이러한 점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호르몬 교란, 염증 반응, 심지어 암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 오래된 프라이팬

프라이팬의 코팅이 심하게 벗겨지면 알루미늄 같은 금속이 드러나는데, 이는 체내에 축적되면 뇌와 신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새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려면 쇠숟가락이나 스테인리스 주걱 같은 강한 도구는 표면 코팅을 쉽게 벗겨지게 하므로, 목재나 플라스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빨리 옮기고, 금속 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해야 합니다. 새로 구입한 프라이팬은 사용 전에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끓인 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이후 뜨겁게 달군 팬에 식용유를 발라 3~4회 기름 코팅을 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7. 나프탈렌

나프탈렌은 주로 살충제, 방부제, 탈취제 등으로 사용되며, 가정에서는 좀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가정에서 옷장 구석에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곤 했지만, 나프탈렌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프탈렌은 발암 가능 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 문제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2021년에 나프탈렌 좀약의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현재는 유해성 평가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프탈렌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나 시트로넬라 같은 천연 향료를 활용하면 좀벌레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체제를 사용하면 건강을 지키면서도 곤충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프탈렌의 사용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8.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조리흄

고온에서 기름을 사용해 볶거나 튀길 때 발생하는 연기는 유해물질을 ‘조리흄’이라고 합니다. 이 조리흄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그 입자는 초미세먼지보다도 작아 ‘죽음의 미세입자’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미세입자를 흡입하게 되면 폐포 깊숙이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여성 패암환자의 약 86%가 비흡연자입니다. 비흡연자인 여성이 폐암에 걸리는 이유 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리흄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나 삼겹살을 구울 때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기준보다 10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미세먼지는 기름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며, 자동차 매연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리할 때는 환풍기를 가동하고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조리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미세먼지의 흡입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굽기나 튀기기보다는 찌거나 끓이는 방법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9. 락스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무색 또는 옅은 녹황색의 액체로, 강력한 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세균, 곰팡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락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물과 희석해야 하며, 산성 세제나 식초,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락스의 주 성분인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유기화합물과 만나면 트리할로메탄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체내에 축적되어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고 두통, 어지러움,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락스를 사용할 경우, 가스가 축적되어 폐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락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잘 시켜야 하고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락스가 피부에 닿으면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긴팔 옷, 긴 바지, 고무장갑,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향초와 디퓨저

향초와 디퓨저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향초를 태우면 리모넨이라는 오염 물질이 방출되며, 이는 공기 중의 오존과 반응해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로 변할 수 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를 흡입하면 기침, 가슴 통증, 숨 가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향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은 석유에서 추출된 물질로, 연소 시 벤젠과 같은 유해 물질을 방출하며, 벤젠은 발암성 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퓨저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디퓨저의 성분 중 아트라놀은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임산부가 디퓨저의 프랄레이트 성분을 흡입하면 조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초와 디퓨저를 사용할 때는 충분한 환기가 필수적이며, 향초는 잠자기 전에 끄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디퓨저를 잠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방향 제품 사용 후 환기를 하면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11. 마무리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된 칫솔, 프라이팬, PVC 매트는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을 즉시 제거하세요. 조리 시 연기와 락스 사용에 주의하고, 향초와 디퓨저는 환기를 철저히 하여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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