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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까지 어렵게 시간을 내서 갔지만 정작 소청도는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백령도와 대청도뿐만 아니라 소청도까지 보고 온다면 알찬 백령도 여행이 될 것입니다.

1. 소청도 가는법

인천여객선터미널에서 백령도를 운항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됩니다. 백령도를 운항하는 배는 인천을 출발하여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를 도착합니다. 인천을 출발하여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로 오고 가는 배편은 하루 2회입니다.

2. 배편

• 코리아프라이드 : 정원 556명, 초쾌속선
• 코리아프린세스 : 정원 448명, 고속여객선

차량 선적을 할 수 없는 여객선입니다. 자전거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선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백령도나 대청도는 렌트카를 이용합니다. 렌트카 비용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며 하루 대략 7~10만 원 선입니다.

3. 배시간표

선명	인천 출발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코리아프라이드 (3시간 30분 소요)	08:30	14:00	13:55	13:30
코리아프린세스 (4시간 소요)	12:30	07:40	07:25	07:00

인천에서 백령도로 출발하는 코리아프라이드 배편을 기준으로 인천에서 소청도까지 3시간, 소청도에서 대청도까지 20분, 대청도에서 백령도까지 20분이 소요됩니다.

4. 도착 소요시간 예상

• 코리아프라이드 출발 08:30 → 소청도 도착 11:30 → 대청도 도착 11:50 → 백령도 도착 12:10
• 코리아프린세스 출발 12:30 → 소청도 도착 15:50 → 대청도 도착 16:10 → 백령도 도착 16:30

도착 소요시간은 운항 사정에 따라 시간이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백령도를 입도하는 배편으로 인천 출발, 소청도 기항, 대청도 기항, 백령도 입항을 합니다. 돌아오는 배편은 백령도 출발, 대청도 기항, 소청도 기항, 인천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5. 소청도 여행 계획

인천에서 08:30 첫배를 타고 소청도에 내려 소청도 등대스탬프 투어를 하고 인천에서 12:30에 출발하는 배편이 소청도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대청도나 백령도로 입도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소청도의 경우 둘러볼 곳이 소청도등대와 분바위 주변입니다. 소청도등대와 분바위는 소청도의 양 끝에 위치해 있어 인천에서 첫 배를 타고 와서 두 곳을 도보만으로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도보를 이용할 경우 답동선착장에서 소청도 등대까지 약 3.7km, 답동선착장에서 분바위까지 약 3.2km, 소청도 등대에서 분바위까지 약 5.7km 거리입니다. 따라서 답동선착장에서 소청도 등대, 분바위까지 다 둘러보고 답동선착장까지 돌아오면 12.6km입니다. 차량이 없다면 짧은 시간에 볼 수 없습니다. 민박 차량을 이용할 경우 차량 운행 비용이 등대까지 인당 2-3만 원 나왔던 것 같습니다. 민박집에서 무료로 차량운행이나 서비스는 해주지 않습니다. 앞으로 9월부터 운항 예정인 ‘푸른나래호’가 출항하면 소청도를 지금보다는 편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푸른나래호(백령도-대청도-소청도 운항)

기존에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만을 운항하는 순환 노선이 없어 인천에서 출항하는 배편에 맞춰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구간만 순환 운항하는 배편이 9월부터 투입될 예정입니다. 당초 8월에 출항이 계획되었지만 시범 운항 중 문제가 발생되어 안전점검이 들어간 상태이며 점검이 마쳐지면 시범운항을 통해 9월부터 운항될 것으로 봅니다.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구간만 다니는 ‘푸른나래호’는 인천 옹진군에서 55억을 투자해 자체적으로 만든 배입니다.

푸른나래호 운항항로는 백령도(용기포항)-대청도(선진포항)-소청도(답동항)로 편도 약 23km 거리입니다. 하루 2회 왕복 예정이며 정원 200명, 승용차 42대를 선적할 수 있습니다. 이 배편이 운항되면 서해 3도를 1박 2일 여정으로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여행 계획이 있다면 9월 운항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소청도 배값

7.1 코리아프라이드 배값

7.2 코리아프린세스 배값

7.3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기항지 이동 배값

8. 소청도 가볼만한곳

8.1 소청도 등대

답동선착장에서 소화도등대까지 약 3.7km 정도 되며 도보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차량으로 이동 시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답동선착장에서 소청도 등대까지 가는 길에는 슈퍼나 화장실이 전혀 없습니다. 필히 물과 중간에 먹을 수 있는 간식을 꼭 챙겨가야 합니다. 소청도 등대까지는 오르막길으로 형성되어 있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천천히 쉬면서 걷는 게 좋습니다.

소청도는 백령도와 대청도에 비해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습니다. 보통 1박 2일 일정으로 백령도와 대청도만 보고 갑니다. 소청도까지 배편이 불편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소청도까지 보고가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소청도를 방문하는 목적은 등대스탬프투어가 있기 때문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9월부터 푸른나래호가 운항된다면 소청도도 꼭 둘러보면 좋을 여행지입니다. 스탬프는 소청도 등대 옆에 있는 등대박물관 안에 있습니다.

만일 숙박을 소청도에서 할 경우 펜션 차량을 부탁할 수도 있는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서비스로 운행하지 않고 돈을 받습니다. 또는, 소청도에 도착하면 민박이나 펜션에서 서비스로 픽업 차량이 나와 짐을 실어주는데, 이 차를 이용해서 민박으로 가지않고 소청도 등대에만 내려달라고 할 경우 서비스는 없습니다. 차량 운행비 명목으로 청구됩니다.

소청도에서는 대청도와 다르게 차량 서비스가 없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가시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낚시나 관광지 역시 민박집 차량을 이용할 경우 무조건 체크아웃할 때 청구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등대로 가는 길에 운이 좋으면 마을 주민의 차를 얻어 탈 수도 있습니다. 등대까지 가는 길은 능선을 타고 갈 때 바라보는 경치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 소청도 등대, 분바위, 분바위 앞 홍합밭

소청도 등대분만 아니라 분바위는 이색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꿀딱지 모양의 바위와 분을 칠한 듯한 암석의 모습 그리고 그 주변으로 홍합밭이 늘어져 있습니다. 분바위는 약 700m 길이로 분포되어 있고 공중화장실 근처 해안에는 코끼리 모양을 한 코끼리 바위가 눈에 띄입니다. 소청도 분바위는 직접 바라보면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어 놀랍고 신기합니다.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8.2 분바위 홍합밭

분바위 홍합밭은 소청도 등대와 정반대 방향입니다. 소청도의 끝과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답동선착장에서 분바위 홍합밭까지 약 3.2km 거리이며 차량으로 10분, 도보 이용시 1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분바위 주변에는 홍합이 군집을 이루며 서식합니다. 분바위의 홍합 군락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장관입니다. 일반적으로 홍합은 물이 빠진 갯바위에서 볼 수 있는데, 소청도 분바위 홍합은 그렇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홍합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8.3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

소청도 암석은 스트로마톨라이트입니다. 일명 굴딱지로 불립니다. 마치 굴딱지의 모양과 암석의 모양이 닮았습니다.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암석은 추상화 같은 작품 같기도 합니다.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소청도 천연기념물 제508호로 2009년에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놀랍고 신기하게 생긴 암석입니다.

소청도 마을 주민들은 바위가 분칠한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분바위라 불렀습니다. 또한 달빛이 비치는 밤바다에서 바라보면 소청도에 하얀 띠가 둘러싸고 있다고 하여 ‘월띠’라고도 불렀습니다. 실제로 오래전에는 분바위에 달빛이 반사된 것을 보고 고깃배들이 길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할 것은 소청도는 최북단 군사지역인 관계로 일몰 후에는 해안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8.4 일몰과 일출

소청도 선착장 근처에서 해가지는 일몰과 해 뜨는 일출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섬만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날씨가 흐리면 아쉽게도 볼 수 없습니다.

9. 민박

• 노을민박 010-8922-3043
• 백경민박 032-836-3024
• 등대민박 032-836-3024
• 중앙펜션민박 0507-1402-3077

민박이나 펜션은 예동마을에 있으며 숙박할 경우 차량 픽업 무료 서비스가 되는지 물어보고, 식사는 가능한지, 인당 한 끼가 얼마인지 그리고 취사를 할 예정이라면 취사가 가능한지 물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소청도는 별도의 식당이 없습니다. 대체로 식사는 민박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 미리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10. 캠핑

소청도는 마땅이 캠핑할 장소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북단 군사지역인 관계로 일몰 후에는 해변가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소청도 가는법 배값 가볼만한곳 소청도등대 분바위 소요 시간 민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