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도 위험한 탄저병, 증상부터 백신 치료제 예방까지
혹시 탄저병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한때 뉴스에 등장했던 탄저균 테러 사건 때문에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이 질병은 단순한 감염병을 넘어, 생물학 무기로도 악명 높은 병입니다. 오늘은 이 탄저균의 위험성,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 백신과 치료제, 그리고 생활 속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탄저병이란
탄저병은 탄저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주로 소, 양, 염소 같은 초식동물에서 발견되지만, 감염된 동물이나 오염된 제품(털, 가죽 등)과 접촉한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특히 탄저균은 포자 형태로 환경 속에서 수십 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생물학 무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탄저균 감염 증상
감염 경로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며, 빠른 대처가 생명을 살립니다.
1. 피부 탄저병
가장 흔한 유형으로, 가려운 작은 돌기가 생기고 검은 괴사 딱지로 발전하며 발열, 근육통 동반.
2. 흡입 탄저병
가장 치명적인 형태로, 초기에는 감기 증상 → 급격히 악화되어 호흡 곤란, 쇼크. 사망률이 90~100%에 가까움.
3. 위장 탄저병
감염된 육류 섭취로 감염되며, 구토, 복통, 발열, 혈성 설사.
4. 눈 탄저병
드물지만 눈을 통해 감염될 경우 결막 충혈, 부종, 통증.
탄저병 잠복기
일반적으로 1~6일 내 증상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최대 60일까지도 잠복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노출되었을 경우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탄저균 치료제
탄저균 감염은 빠른 항생제 치료가 생사를 가릅니다. 주요 항생제는 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 페니실린입니다.
- 노출 후 예방: 항생제 60일간 복용 권장. 중증 환자에게는 항독소 치료 병행.
탄저병 백신은 일반인도 맞을 수 있나요?
탄저병 백신은 일반인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군인, 실험실 종사자, 고위험군에게만 접종됩니다. 백신은 감염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치료제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탄저균 테러 사건과 생물학 무기의 위협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균 테러 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편지 봉투에 탄저균 포자를 넣어 유포했으며,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탄저균은 대표적인 생물학 테러 무기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탄저균 소독과 제독
탄저균은 매우 강한 포자 상태로 환경에 오래 남아 있어, 일반 소독으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강력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염소계 표백제(10% 이상), 포름알데하이드 가스, 고열 소각. 감염된 동물 사체는 깊게 묻거나 소각해야 합니다.
탄저병 치사율
- 흡입 탄저: 치료하지 않으면 90~100%.
- 피부 탄저: 치료하지 않으면 20%.
- 위장 탄저: 치료하지 않으면 25~60%.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탄저병을 예방하는 7가지 방법
- 감염된 동물과 접촉 피하기
- 양모, 가죽 제품은 소독 후 사용
-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고기는 충분히 익혀 섭취
- 동물 사체는 깊게 매장하거나 소각
- 농장, 실험실 등 고위험 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고려
- 개인위생 철저: 장갑 착용, 손 씻기
-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내원
마치며
탄저병은 분명 치명적인 감염병이지만, 정확한 정보와 조기 대처만 있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동물성 제품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고위험군은 백신과 정기 검진을 통해 대비해야 합니다. 아무리 강력한 병원균이라도, 우리는 정보와 준비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