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란? 원인부터 증상 백신 예방접종까지 기본정보
겨울철이면 유행성 감염병이 기승을 부립니다. 그중에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희귀하지만 강력한 감염병이 있으니, 바로 디프테리아입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백신 접종이 필수가 된 이유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디프테리아 뜻부터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접종, 그리고 디프테리아 독소의 위험성과 작용 기전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디프테리아 뜻
디프테리아는 Corynebacterium diphtheriae(디프테리아균)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세균 감염병입니다. 특히 이 세균이 생산하는 외독소(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소)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로 호흡기나 피부에 침투해 위막(염증으로 인해 형성된 막)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디프테리아 병원체는 무엇인가요?
디프테리아의 원인균은 디프테리아균입니다. 이 균은 그람양성 간균으로, 외독소를 생성하여 인체의 세포 단백질 합성을 억제시키는 독특한 병원성을 가집니다. 이 독소는 특히 심장, 신경, 신장에 큰 영향을 주어 심근염, 말초신경병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디프테리아균 특징
- 사람만을 숙주로 삼음
- 비말 감염 및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
- 잠복기: 2~7일
- 외독소 생산 능력이 있는 균주일 경우만 독성 발현
- 치료받지 않으면 수 주간 감염력 유지
디프테리아 독소, 그리고 작용 기전은?
디프테리아의 핵심 병리 메커니즘은 외독소의 작용입니다. 디프테리아 독소는 인체 세포 내로 들어가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EF-2(Elongation Factor-2)를 불활성화시킵니다. 그 결과 세포는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고 사멸하게 되며, 주요 장기 조직이 손상됩니다. 특히 심장 근육, 말초신경, 신장 세포가 주요 타깃입니다.
디프테리아 증상
디프테리아는 특히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 목의 통증, 인후염
- 쉰 목소리, 호흡 곤란
- 회색빛 위막이 목구멍 안에 형성
- 고열보다는 미열이 흔함
- 심할 경우, ‘소목 증상(bull neck)’: 목이 황소처럼 심하게 붓는 현상
- 드물게 피부, 눈, 귀, 질 부위 감염도 있음
디프테리아 합병증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근염: 감염 후 2~3주 내 발생, 사망률 높음
- 말초신경병증: 연구개나 인두근의 마비가 대표적
- 급성 신장 손상
- 기도 폐쇄 및 호흡 부전
- 저혈압, 심부전 등 자율신경계 이상
디프테리아 치료법
디프테리아는 신속한 치료가 생명을 좌우합니다. 치료는 다음의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 항독소 치료
- 외독소 중화용
- 증상 발현 즉시 투여가 원칙
- 알레르기 반응 여부 확인 후 정맥 투여
- 항생제 치료
- 에리스로마이신 또는 페니실린 G
- 14일간 투여
- 감염 전파 차단과 균 제거 목적
- 치료 종료 후 2회 배양검사 음성 시 완치 판정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왜 중요할까요?
디프테리아는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은 소아 시기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성인까지 정기적으로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1. 표준 예방접종 스케줄
- 소아: 생후 2, 4, 6개월 + 15-18개월 + 만 4-6세 → 총 5회(DTaP)
- 청소년 및 성인: 만 11~12세에 Tdap 접종, 이후 10년마다 Td( 추가 접종
2. 백신에 대한 이해
- DTap: 이 백신은 디프테리아(Diphtheria), 파상풍(Tetanus), 그리고 백일해(Pertussis)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주로 어린이에게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그리고 4-6세에 접종합니다.
- Tdap: 이 백신은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것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그리고 백일해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Tdap는 DTaP보다 백일해에 대한 항원이 적게 포함되어 있으며, 주로 11-12세의 청소년과 성인에게 접종됩니다. 또한, 임신 중에도 접종이 권장됩니다.
- Td: 디프테리아, 파상풍 항원만 포함되었으며, 성인 및 청소년에게 10년마다 추가 접종합니다.
참고로 대문자 표기는 함원량이 많고 소문자 표기는 함원량이 적습니다.
3. 주의사항
디프테리아는 감염 후 회복되더라도 자연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회복 후에도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디프테리아에 걸렸다면, 일상 속 주의사항은?
- 기도 확보가 최우선: 분비물 자주 흡입, 산소 공급
-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엔 정맥 수액 및 영양 공급
- 격리 조치 및 가족·접촉자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처방 필요
마치며
디프테리아는 현대에 잘 보이지 않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입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은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Tdap/Td)의 정기 접종을 꼭 확인하고, 혹시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