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앞둔 지금, SCHD·TIGER 배당 ETF가 다시 뜨는 이유
요즘 증시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금리 인하’**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 이자는 줄지만, 대신 주식시장은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죠.
이럴 때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것이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주는 배당 ETF입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시장의 대표 상품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단순히 배당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10년 이상 배당을 끊지 않고 늘려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배당이 단순 ‘보상’이 아닌 ‘성장’이 되는 이유
SCHD가 추종하는 다우존스 미국배당 100지수는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종목만 고르지 않습니다.
기업의 부채비율, 현금흐름, 수익성(ROE), 그리고 최근 5년간 배당 성장률까지 모두 평가해 종목을 걸러냅니다.
즉, 눈앞의 배당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뜻이죠.
이런 선별 과정을 거친 덕분에 SCHD는 경기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배당이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실제로 SCHD의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은 11% 수준이며,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배당이 줄어든 적이 없습니다.
이런 꾸준함이 바로 장기 투자자들이 믿고 들고가는 이유입니다.
매년 3월, 더 단단해지는 포트폴리오
SCHD는 매년 3월에 리밸런싱(종목 재조정)을 실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당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비중을 조금씩 조정하죠.
최근에는 에너지와 필수소비재의 비중이 늘고, 금융과 헬스케어 비중은 다소 줄었습니다.
이 결과 배당 성장률은 7.9%에서 8.3%로 개선되었고, 기업들의 부채비율도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금 배당이 높은 기업’을 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배당을 계속 늘릴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하는 점이 특징이에요.
장기적으로 S&P500을 이긴 배당 성장의 힘
단기 주가 변동만 보면 배당 ETF는 성장주보다 덜 화려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우존스 미국배당 100지수는 장기적으로 S&P500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배당금이 매년 불어나며 ‘복리의 힘’이 작동하기 때문이죠.
결국 배당 ETF의 핵심은 단기 시세 차익이 아니라, 시간이 만들어주는 복리 성장입니다.
국내에서도 손쉽게,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해외 ETF를 직접 거래하기 어렵다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통해 같은 지수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화로 거래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달러 자산 분산 효과도 누릴 수 있죠.
이 상품 역시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므로, 미국 대표 배당 성장주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2025년 세제 개편, 실수령액은 어떻게 달라질까
올해부터는 외국납부세액 제도가 개편되어, 해외에서 납부한 세금이 반영된 뒤 국내 투자자에게 분배금이 지급됩니다.
즉, 약 15%의 세금이 빠진 금액이 입금된다는 뜻이죠.
하지만 ISA나 연금계좌를 이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계좌로 투자할 경우, 외국에서 납부한 세금을 전액 공제받을 수 있어 세후 수익이 더 커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 배당으로 1,000만 원이 들어왔다면, 원래는 150만 원이 세금으로 빠지지만, ISA 계좌에서는 이 금액을 전액 공제받아 실질 수익이 그대로 남습니다.
따라서 세제 혜택 계좌를 잘 활용하면, 개편 이후에도 실질 수익률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높일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마무리
배당 ETF는 단순히 배당금을 받는 상품이 아닙니다.
꾸준히 배당을 늘려가는 기업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방식이죠.
SCHD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 검증된 배당 성장성
-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 세제 효율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대표적인 배당 성장형 ETF입니다.
달러 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리고 싶거나, 장기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 ETF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