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올바른 대처법과 피해야 할 행동은?
야외 활동 중에 갑자기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거나 잘못된 방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올바른 대처법과 피해야 할 행동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증상
귓속에 들어간 벌레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작은 벌레: 날파리와 같은 작은 곤충이 들어간 경우,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물감이나 벌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큰 벌레: 크기가 큰 벌레가 외이도를 막고 있는 경우, 청력이 감소할 수 있으며, 벌레가 움직일 때는 큰 소리로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공격적인 벌레: 바퀴벌레, 개미, 집게벌레와 같은 공격성이 강한 곤충들은 외이도에 상처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외이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하단에 위치한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행동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잘못된 대처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귀를 후비는 행동
- 벌레가 들어갔다는 사실에 당황하여 손가락이나 면봉, 핀셋 등을 사용해 귀를 후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러한 행동은 벌레를 더 깊숙이 밀어 넣는 것이며, 외이도에 상처를 내거나 고막을 천공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 따라서 이러한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귀 안에 불빛을 비추는 행동
- 모기나 날파리와 같은 불빛을 좋아하는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불빛을 비추어 밖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바퀴벌레와 같은 불빛을 싫어하는 벌레가 들어간 경우, 불빛을 비추면 오히려 벌레가 더 깊숙이 들어가 고막을 자극하여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벌레의 종류가 불확실할 경우, 불빛을 비추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올바른 대처법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만, 병원 갈 상황이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귀에 액체를 부어 벌레를 익사시키는 것입니다. 물, 알코올, 식물성 오일(올리브유, 식용유), 베이비오일, 생리식염수, 과산화수소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액체를 몇 방울 귀 안쪽으로 흘려보내면, 벌레가 익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귀를 반대편으로 해서 안에 있는 이물질이 제거되도록 합니다.
마치 수영한 후 귀 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 귀를 땅으로 향하게 해서 제자리에서 뛰면서 귓속에 물을 제거하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법은 귀 내부의 손상을 예방하면서 벌레를 익사시키고, 벌레가 죽지 않더라도 액체 위에 떠서 외부로 배출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귀 내부에 이미 염증이 있거나 고막이 천공된 상태라면 이 방법을 사용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고막이 천공되면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에 벌레 제거 후 대처 방법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이를 제거했거나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가서 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가 제거되기 전 외이도나 고막에 상처가 생겼을 수 있으며, 이는 외이도염과 같은 염증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귀 속에 벌레가 죽은 채로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곤충이 부패하여 피부 발진이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귓속에 벌레 사채나 잔여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칫 방치하면 다른 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길을 걷다가 갑자기 생각지 못한 날파리나 벌레들이 귓속으로 침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당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서 설명드린 부분을 잘 참고하셔서, 천천히 시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후 처리를 위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